최근 문의도 많이 오고 (거짓말) 댓글도 달리고 해서 (거짓말) 까먹기 전에 꿀팁이나 궁금할 것 같은 점들을 적어볼까 한다 (물 안 들어와도 노 젓기). 주관적이거나 기수별로 상이할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길
자취, 숙소
(24. 11. 11 추가)
아마 이 질문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전국에서 지원을 하고 사옥으로 출퇴근해야 하니 말이다. 나는 본가가 인천이라 편도 1시간 40분 걸려서 왔다 갔다 했었다. 나처럼 멀리 살지만 왔다 갔다 했던 친구는 수원, 고양, 구리 정도였던 것 같다. 서울 끝자락에서 오는 친구들까지 해서 우리 기수는 편도 1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선이 마지노선이었다. 지방에서 온 친구들은 보통 신림에 단기로 숙소를 임대했다! 끝나고 취준을 이어하는 친구는 반년 정도를 계약했고, 10주간 단기 계약을 한 친구도 있었다. 보통 50 ~ 60 정도의 월세를 냈다고 하더라. 또 노량진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노량진 원룸을 구한 형도 있었고. 친구들과 친해지다 보면 가끔 밤늦게 작업하다가 친구네 집에서 자기도 했다.
연령 분포
프로그램 자체가 대학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그래서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오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석사를 졸업하고 오는 친구들도 여럿 있고 3학년인데도 온 친구들도 있다! 하지만 보통은 4학년 취업 준비생들이 많은 듯 보였다. 그런데 역시 짬은 무시 못한다. 여긴 대학교 팀플이 아니라서 형누나들 잘 만나면 도움이 된다.
대여용 랩탑과 모니터
대여용으로 모든 훈련생들에게 LG 노트북이 제공된다. 두 가지 종류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계학습에 GPU가 필요하므로, 모든 랩탑에는 GPU가 탑재되어 있었다. 물론 개인 노트북을 사용해도 된다. 개인 노트북을 사용하고 싶으면 랩탑을 반납하면 되고, 되도록 빠르게 반납하는 걸 추천하는 게, 그냥 두었다가 파우치나 마우스 패드를 잃어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그리고 PD 충전을 지원하는 모니터가 제공이 된다! 그래서 개발하는 데 정말 편리한데.. 교실 내에서 가방 메고 돌아다니다 보면 쳐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조심하시길 😅
워크스테이션
학습을 위한 GPU 빠방한 워크스테이션이 제공된다. 팀별로 예약을 해서 쓰는 구조인데, 우리 팀은 안 썼던 것 같다. 이거 아니더라도 개인별로 제공되는 랩탑보다 더 빠방한 랩탑이 팀별로 제공이 된다. 인텔 맥북급의 항공기 이륙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출석체크
출석은 수료를 위해 중요하다. 출석률은 80퍼센트 이상이어야 하므로 꼬박꼬박 잘해야 된다. 초반에는 매니저님께서 몇 번 언질을 주시긴 하는데, 그때를 놓치면 이미 와놓고서 결석이나 지각 처리가 될 수 있으므로 조심!
강의실
합격을 하면 열정반과 패기반으로 나뉘어 강의실을 배정받는다. 학교 시청각실 같은 느낌의 강의실이 있는데, 총 10주의 과정 동안 5주씩 쓰고 반끼리 한번 강의실 교체를 한다. 한쪽 강의실이 더 크긴 해서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좀 더 큰 강의실을 수업이 있는 기간에 배정받는 게 좋은 것 같은데, 이건 훈련생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운에 맡기자.
교육용 도서
교육용 도서가 진짜 많다. 대략 6~7권 정도 되었던가? 일부 도서의 경우 e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는데 인원이 모이질 않아서 전원 책으로 도서를 받았다. 이게 무거워서 나는 수료하기 3일 전부터 조금씩 나눠서 집에 가져갔던 기억이 난다. 물론 교재는 수업에 관련된 교재다! 수업에서 놓친 부분이 있으면 도서를 보면서 다시 실습을 해볼 수도 있다.
스터디
스터디는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추천하고 싶은 시스템이다. 그 이유는~ 일단 초반에 스터디를 모집하면서 사람들이랑 한두 마디 주고받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스터디 지원금을 준다! 보고서를 작성하면 수료 후에 스터디원 한 명당 6만 원씩 받을 수 있다.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보고서 양식이 깐깐하지가 않고 핵심만 담으면 된다. 처음에 스터디까지 하면 너무 힘들 거 같아서 안 하려는 사람이 많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수료하고 다 후회했다. 우리 스터디원들은 나에게 크나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
팀 빌딩
팀 빌딩은 개인이 주제를 가지고 나와 투표를 받고, 여기서 많은 투표를 받은 사람들이 팀장이 되어 자신의 팀을 꾸리는 방식이다. 드라마 스타트업의 팀 빌딩과 같은 느낌? 본인이 원하는 팀을 꾸리고 싶다면 좋은 주제를 가져와 PR을 열심히 하길 바란다. 나는 결과적으로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다행이지만, 만약 아니었다면 내가 팀장이 되지 못했던 것에 후회를 하지 않았을까?
야간 자율 학습
수업은 6시에 종료된다.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10시까지 강의실에서 자율 학습이 가능하다. 진짜 이렇게까지 하고 있자니 다시 고등학교로 돌아온 기분도 드는데 그래서 재밌었다! 마지막에 나가는 사람은 퇴실하는 카톡을 전체 단톡에 올려야 하는데, 이 또한 어느 순간 경쟁이 되어 다들 서로 한 번씩 해보려고 ㅋㅋㅋㅋ 나중 가서는 반끼리 누가 더 먼저 나가는지 경쟁하는 양상도 보였다.
커피 쿠폰
보라매 사옥 1층에는 카페가 있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냥 사 먹어도 되지만, 교수님이나 강사님께서 가끔 커피 쿠폰을 돌리신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해서 받는 경우도 있고 아침에 훈련생들이 피곤해 보이면 그냥 한 장씩 주시기도 한다. 근데 이미 커피를 사면 안 주셔서 매일매일이 눈치게임이었다. 꼭 커피를 사면 그날 나눠 주시더라 가끔 매니저님께서 사다리 타기로 커피쿠폰 추첨을 하는 경우도 있고, 선착순으로 뿌리는 경우도 있고 사소하지만 환기시키기에 좋았던 시스템 같다.
식사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제공이 된다! 식사의 질? 을 따지자면 그냥 학식 같다. 가끔은 맛있고~ 가끔은 별로일 때도 있고. 매주 목요일 아침은 라면데이라서 라면이 제공되는데, 요리사님이 진짜 잘 끓여주신다. T타워로 프로젝트를 하러 가게 돼서 못 먹을 때에는 아쉬울 정도였다. 참고로 SK에는 해피프라이데이 제도가 있다. 매월 둘째, 넷째 주 금요일에는 출근을 안 하는 거였나? 아무튼 그래서 그때는 저녁이 없다! 이 때는 팀끼리 근처에서 맛있는 걸 사 먹었던 것 같다. 근처에 맛집이 진짜 많다 🥹🥹
운영진과의 식사
기간 내 한 번은 운영진과의 식사 기회가 있다. 점심과 저녁 둘 중 하나를 골라서 근처 식당에서 식사하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시간인데, 무조건 점심보다 저녁으로 드시길! 우리 팀은 점심으로 먹었는데, 점심은 수업 시간 때문에 시간에 쫓기기도 하고 저녁에 먹은 팀들은 좀 더 풍부한 선택지가 있었던 것 같다. 저녁 팀 월화고기 부러웠다
팀 프로젝트 피드백
팀 프로젝트 기간에는 주마다 강사님, 운영진, 교수님이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첫 발표부터 완벽한 PPT와 발표를 준비해서 가져가는 경우, 아니면 일부만 해서 보여주는 경우가 있는데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우리 팀은 처음부터 다 완성했다고 가정하고 PPT와 발표를 준비해서 했다. 근데 이렇게 하면 수정해야 할 때 품이 많이 들긴 한다... 최종 발표 PPT를 보면 첫 PPT가 보이질 않는다 😅😅
교육생 지원 사항
교육생 지원 사항에는 찾아보면 다양한 것들이 많다. 일단 스터디 지원비도 있을 테고, 수업 중에 사용하는 Colab Pro, ChatGPT도 모두 한 번씩 청구가 가능하다. 취업 사진을 찍는다면 5만 원까지 청구가 가능하고, 기간 내 자격증을 준비하면 합격했을 때 접수비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자격증의 경우 합격 날짜가 기간 내에 확인이 가능해야 한다. 그리고 팀 당 80만 원의 프로젝트 지원비가 있는데, 이건 팀 별로 다들 쓰는 방법이 달라서 잘 모르겠다. 일단 사적인 용도로는 절~대 못쓴다 본인의 센스를 잘 발휘하시길 🤗
쓰다 보니 자꾸 하나둘씩 생각나서 이러다간 내년까지 계속 쓸 거 같다. 평소에 멍 때리다가 아 맞다! 싶은 건 추가해 보도록 하겠다.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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